PMI로 시작해서 테슬라가 마무리한 미국 증시

안녕하세요. 테투남입니다. 제가 미국 증시 프리뷰에서 화요일에 발표되는 PMI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실적 발표를 했죠. 과연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증시 리뷰

글을 읽기 전에, 이번 주 무슨 일들이 있을지 프리뷰 글을 썼습니다! 먼저 선행하여 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4월 23일 미국 증시 수익률

4월 22일 미국 증시 인덱스의 수익률을 살펴보겠습니다. 나스닥은 +1.51% 상승, S&P 500은 +1.20% 상승, 다우 존스는 +0.69% 상승하여, 3대 지수 모두 크게 상승을 했습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은 +1.67% 상승을 했죠. 2년물 국채 금리는 +4.946%, 10년물 국채 금리는 +4.62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몇 개의 기업을 제외하고 대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도체와 빅테크 모두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펩시의 경우,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EPS 가이던스가 하회했기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너럴 모터스, 제너럴 일렉트릭은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기업 뉴스

애플, 쏟아지는 악재…

[1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량 19% 급감]

Counterpoint Research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2024년 1분기 약 19% 감소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23년 1분기까지 19.7%의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24년 1분기는 15.7%로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죠. 그리고 화웨이가 엄청난 점유율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애플, S&P 500 메가캡 중 EPS 하락이 예상되는 유일한 주식]

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S&P 500 업종이 1분기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더 높은 EPS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상위 5대 기업 중 분기별 EPS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애플이 유일하다고 하죠. 구체적인 이유로 미국과 중국의 경쟁, 규제 우려 및 소비자 수요 둔화라고 합니다.

[애플, 2024~25년 Vision Pro 유닛 출하량 삭감]

애플의 비전 프로는 700,000~800,000대보다 낮은 400,000~450,000대를 출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2025년 새로운 Vision Pro 모델이 없을 수도 없다고 하죠. 더욱더 나아가, 2025년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의 선두주자

[AI 모델 Phi-3-mini 공개]

마이크로소프트가 소규모 언어 모델인 Phi-3 제품군을 공개했습니다. 작은 크기로 인하여 클라우드 및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하죠. 즉 필요 인프라 없이도 AI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코카콜라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 AI 파트너십]

코카콜라는 마이크로소프트와 5년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코카콜라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생성 AI에 1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죠.

아마존, 사업 확장

[식료품 배달 서비스 출시]

아마존은 신선식품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에서 저렴한 식료품 배달 구독 혜택을 도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국 전역 3,500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에 있는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35이상 주문 시, 월 9.99달러에 무제한 식료품 배달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테슬라 실적 미스, 하지만 엄청난 가이던스

테슬라의 실적만 본다면, 조정 EPS는 $0.45로 $0.05만큼 하회하였습니다. 매출 역시 213억 1000만 달러로, $950M 하회했죠. 프리먼트 공장 업그레이드와 기가 베를린 생산 중단으로 인해 인도량이 감소했기에, 어느 정도 실적 하회는 예상되어 있었죠.

하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긍정적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최근 월가에서 우려했던 모델 2에 대한 의문을 제거해줬죠.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새로운 모델은 기존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죠.

로보택시는 언박싱 제조 방식을 유지한다고 했죠. 원래 자동차는 여러 부품들을 조합하는 박싱 제조 방식을 사용합니다. 다만, 로보택시는 언박싱 제조 방식을 유지한다고 하였는데, 이는 부품의 단순화를 의미하겠죠?

그리고 FSD의 타지역 출시 시, 기술적 제약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의 FSD 런칭이 기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이게 V12로 올라오면서 변한 End To End의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1개의 메이저 OEM과 FSD 라이센싱 협의 중이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저번에도 포드와 이야기가 있다고는 했었는데, 유의미한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보였죠. 하지만 이번 어닝콜에서 또 나온 것을 봤을 때, 어느 정도 유의미한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옵티머스 역시 연말 쯤 공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보다 획기적으로 마진 향상으로 이어져 EPS 개선에 정말 큰 도움이 되겠죠.

경제 지표 분석

[S&P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제조업 PMI는 49.9로 시장의 예측치인 52를 하회했습니다. 서비스 PMI는 50.9로 시장의 예측치인 52를 하회했죠.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적당한 경기 둔화 데이터가 나온 것이죠. 만약 예측치를 상회했다면, 10년물 국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했을 것입니다.

최근 6개월 간, 신규 주문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월에도 기업 활동은 증가했지만, 수요 약화 조짐으로 증가율은 둔화되었죠.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성장률 감소와 주문 감소를 반영하여 생산량 증가가 올해 가장 작았다고 합니다.

[신규 주택 판매]

신규 주택 판매는 시장의 예측치인 668K를 상회하는 693K를 발표했습니다. 신규 주택 판매가 중요한 것은 경기 변곡점을 먼저 선행해서 알 수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시면, 파란색 라인은 신규 주택 판매를, 빨간색 라인은 OECD 경기 선행 지표를 의미하죠. 신규 주택 판매의 하락이 OECD 선행 지표의 하락보다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다시 신규 주택 판매 데이터가 위로 가는 것은 경기가 여전히 견고한 상황임을 알 수 있죠. 주택 시장에서는 아직 견고한 상황이며, 제조업 및 서비스 부문에서의 적당한 둔화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보입니다.

미국 증시 기술적 분석

S&P 500 일봉 차트 분석

5일선을 돌파해주면서 방향을 튼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몰라요. 20일 이평선을 돌파해주지 못한다면, 반등에 따른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인텔 실적과 PCE, GDP 등 데이터가 많이 남았습니다. 따라서 20일 이평을 돌파 유무가 가장 중요합니다.

나스닥 일봉 차트 분석

나스닥 일봉 차트를 보면, 120일 이평선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일 이평이 아직 위에 있습니다. 20일 이평이 빠르게 내려올 것이며, 이를 돌파해줄지 마찬가지로 저항을 받고 다시 한번 하락할 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다우 존스 일봉 차트 분석

다우 존스는 지금 먼저 방향을 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3일 연속 양봉을 보이면서, 3대 지수에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렇게 분석을 하는 것은 사실 맞지 않겠지만, 다우 존스가 가장 빠른 반응을 보인다고 했을 때, 20일 이평선 돌파 유무가 다른 지수들의 행방이 될 수도 있겠죠.

그리고 20일 이평선까지 거의 왔습니다. 다우 존스가 만약 20일 이평을 돌파해주지 못하고 저항을 받는 형태가 나온다면 우리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쓸 수 있겠죠. 저번 주 금요일 날 형성된 저점에서 쌍바닥을 만들지, 혹은 저점 이탈 후 200일 장기 이평까지 내려갈 지 지켜봐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행방을 정할 데이터가 PCE라고 보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일봉 차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서 가장 중요한 이평선은 120일 이평선과 200일 이평선이라고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120일 및 200일 이평선에서 기술적 반등 및 저항이 작용한 것을 볼 수 있죠. 그렇다면 여기에서 해야할 행동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120일 이평선에서 1차 분할 매수를 들어가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200일 이평선까지 기다렸다가 1차 분할 매수를 들어가는 것이죠. 두 번째의 기회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늘 발표될 PMI부터 시작해서, 빅테크 실적, 반도체 기업들 실적, GDP, PCE 등의 데이터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내용을 제가 어제 글에서 말씀드렸죠. 그리고 120일 이평선에서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일 이평과 50일 이평의 데드 크로스가 발생했습니다. 약세를 의미하는 것이긴 하지만 사실 후행적인 데이터나 마찬가지죠. 과연 20일 이평선을 돌파할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