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과 9월 미국 증시의 방향은 엔비디아와 잭슨홀이 결정 짓는다.

3주 연속 증시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이번주 엔비디아와 잭슨홀 미팅은 하락 조정장에 큰 변곡점을 줄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와 잭슨홀 미팅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8월 미국 증시 이벤트

엔비디아 23년 2분기 실적 발표

미국 시간으로 8월 23일 오후 4시 20분, 한국 시간으로 8월 24일 오전 05시 20분에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주 동안 조정을 줘서, 고점 대비 -12%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엔비디아가 1분기 실적 발표 때처럼 반도체 사이클의 초입을 다시 재확인시켜 줄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의 초입이라는 발언은 드디어 반도체의 불황이 지나가고 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촉진제였죠.

어닝 미스가 나올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올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문가들이 어떠한 예측을 하고 있는지 참고해볼 수 있죠. 제가 참고한 것은 Seeking Alpha와 Earning Whisper의 자료입니다.

Seeking Alpha에서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가이던스를 33번 상향조정하였습니다. Earning Whisper에서 역시 컨센서스 대비 좋은 결과를 예측하고 있죠. 전반적으로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

8월 24~26일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와이오밍주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미팅의 주제는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변화입니다. 올해 주식을 처음 하신 분들은 잭슨홀 미팅이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왜 이게 중요한 이벤트일까요?

작년 잭슨홀 미팅에서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습니다. 잭슨홀 미팅 전, 자이언트 스텝(75bp 인상)을 3차례 했었죠. 투자자들은 8월이 금리 인상이 끝일 것이라는 희망감을 갖고 있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45차례 언급하면서 매파적인 자세를 취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이죠.

현 상황에서 FedWatch를 본다면, 9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15%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투자자와 전문가들은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이러한 상황 속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인 자세가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7월 FOMCE 회의록에서 대부분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짓는다라는 말과 더불어, 디스 인플레이션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금리 인상을 염려할 수도 있다고 하면, 증시에는 매우 부정적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 푸어스에서 은행 신용 등급을 강등한만큼, 은행권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금리 인상에 발목을 잡는 역할을 하며,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줄여줄 요소이기도 하죠.

현 상황 CPI가 전월 대비 다소 상승하였지만, 사우디의 감산에 의한 영향이 큽니다. 감산으로 인하여 유가가 증가한 영향이 크죠.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한 CPI와 PPI 증가라는 것은 누구보다 연준에서 잘 알 것입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작년과 같은 강경한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낮다라는 것이 시각입니다.

8월 미국 증시 이벤트 후 증시의 방향성

엔비디아의 어닝 미스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자세

위의 경우가 가장 부정적인 경우입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쇼크와 매파적인 파월은 증시의 방향을 하방으로 결정하는데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S&P 500이 어느 정도 조정될지 매물대를 통해 예상해보겠습니다.

위의 경우가 가장 부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부진과 더불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인 경우가 나온다면, SOX는 기본적으로 현재 주가에서 10% 조정은 나올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한번에 간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이죠. 다음주까지 지속적으로 조정이 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150선까지 갈것이라고 보입니다.

위의 경우는 상당히 보수적으로 생각한 경우로, 3150선까지 간다면 기술적 반등으로 어느 정도 주가 회복이 일어날 것입니다. 다만 지금의 상승 추세를 이탈할 악재이니, 어느 정도 준비를 하시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위의 경우가 일어날 확률은 상당히 작다고 봅니다.

나스닥 100도 -7퍼센트 정도 조정이 있을 것입니다.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한번에 이렇게 빠지는 건 말이 안돼요. 좀 더 중기적으로 이렇게 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말씀 드린대로, 데이터에 의존한 결정을 한다고 예측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위의 경우는 가능성이 적다고 봅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미스와 잭슨홀 미팅의 예견된 결과

위의 경우는 상당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미스보다는 컨센서스를 충족하였지만, 부정적인 가이던스 혹은 기대에 못 미치는 가이던스가 나올 경우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실적과 같은 경우이죠. 이런 경우 전 지금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주가에서 약 -6% 조정이 나올 것이라 봅니다.

5월달 엔비디아의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모든 반도체 종목들을 상향시켰습니다. 엄청난 파급력으로 시장을 올렸죠. 그 때 만든 갭 구간이 있습니다.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에 실망스러운 부분이 나온다면, 이 부분까지 조정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최근 조정이 있을 경우, 나스닥보다 반도체 종목들이 더 큰 조정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나스닥이 반도체보다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줬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충분한 조정이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시점에서 엔비디아의 어닝 미스는 나스닥 100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보다는 약한 조정이 있을 것입니다.

전 이러한 조정이 나스닥 지수 기준으로 -4.5%정도라고 생각합니다. 8월~9월은 아무래도 시장이 안 좋은 시기이죠. 이 시기에 -4.5% 정도의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예측된 잭슨홀 미팅 결과

이 경우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의 Seeking Alpha 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상향 조정을 하였습니다.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죠. 이런 경우, 전고점은 바라볼 수 있다고 봅니다. 3900까지는 가볍게 상승할 수 있다고 봐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일만에 400point가 상승하였습니다. 1분기와 같다면 이 정도 상승도 가능한 셈이죠.

위의 설명은 제가 바라보는 뷰입니다. 제가 월가의 전문가도 아니고, 여의도 증권사의 전문가도 아니죠. 그냥 주식을 어느 정도 기간 동안 한 개인 투자자이며, 직장인입니다. 제 의견을 제가 바라보는 뷰에 근거해서 설명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뷰도 있구나. 이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고로, 저 역시 지금 시장에서 롱을 보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기 둔화와 더불어 유가의 안정이 일어난다면, 다시 내려갈 헤드라인 CPI값을 통한 2024년 금리 인하를 보고 있죠. 시장엔 워낙 변수가 많습니다. 이러한 예측도 뒤돌아 다시 봤을 땐, 시간 낭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차트엔 흔적이 있습니다. 이런 흔적에 기반한 설명이니 같이 피드백을 통해 건전하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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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잭슨홀 미팅과 엔비디아 실적 후 증시 방향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하였습니다. 사람마다 기업과 차트를 보는 관점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저랑 다른 관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로 진전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