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으로서, 파운드리 1등 기업입니다. 최근에 이런 위상과는 다르게 TSMC의 주가 상황은 그렇게 좋지는 못하죠. 또한 TSMC는 AI 수혜를 보지도 못했습니다. 과연 2023년 TSMC의 현재 상황과 주가 전망은 어떠할까요?
TSMC, 2023년 현재 상황
최근들어 TSMC는 반도체 시장의 약세를 이끈 악재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TSMC가 장비 공급 업체의 주문을 연기시킨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수요가 둔화되었다는 우려를 시장에 형성했기 때문이죠.
TSMC, 공급 업체 주문 연기?
위의 내용은 제가 이 글에서 커버했었습니다. 지난 15일 TSMC는 수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하여 주요 공급사에 반도체 제조 장비 납품을 연기 요청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또한, 2분기 어닝콜에서 AI에 대한 수요는 확실히 있지만, 비즈니스 사이클의 약세를 극복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었죠.

이런 TSMC의 상황과 더불어, ASML 실적을 보면 TSMC 미세 공정에 필요한 EUV 주문량 감소와 더불어, ASML의 지역별 매출에서 Taiwan의 비중이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죠. ASML의 CEO는 경제 성장의 약세, 중국 시장의 수요 부진, 최종 시장의 수요 둔화 등으로 고객사들은 재고 관리에 더욱 힘을 쓰고 있다고 하였죠.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확실히 반도체 시장은 호황 사이클의 초입이라고 보기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TSMC의 장비 공급 연기라는 이슈가 반도체 관련 종목들에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죠.
TSMC, 2나노 반도체 양산 2026년으로 연기?
TSMC는 8월에 2나노 공정 반도체 개발 관련되어 플랜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만,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2나노 공정 반도체 양산이 2025년에서 2026년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둔화]
TSMC의 고객들이 현재 2나노 공정 반도체 주문과 관련해 명확한 의사를 보이지 않았으며, 이런 수요 부진이 TSMC의 2나노 공정 팹 건설에 신중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런 소식은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맞물리는 소식이죠.
[핀펫 방식의 한계?]

최근 애플의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서 발열로 인한 성능 저하 문제가 이슈되고 있습니다. 이런 발열 문제에 내면에는 TSMC의 3나노 칩셋 공정의 오류가 지목된 것이죠. 16나노부터 핏펜 공정을 적용해온 TSMC가 3나노 공정에서 또한 핀펫 방식을 적용한 것이죠. 이에 반면

위의 사진을 보면 FinFET 방식과 GAA 방식의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채널과 게이트의 접촉면이 3개의 면에 그치는 FInFET과는 다르게, GAA는 4개의 면이 접촉됨으로서 훨씬 접촉면적이 커지게 되었죠. 그에 따라 전력을 적게 소모하고 성능이 개선되며, 누설전류라는 문제점도 완화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3나노 공정 이상의 미세 공정에서는 FinFET 방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서 GAA 방식을 이미 적용하고 있죠. 아이폰 15 프로 시리즈에서 문제가 된 TSMC는 2나노 공정에서도 FinFET을 적용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며, 이에 따라 GAA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죠. 이러한 이유로 2나노 공정의 연기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TSMC, AI반도체 주문 급증]
앞서,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역전시킬만큼 AI 반도체의 수요가 크지 않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와 아마존의 AI반도체 주문이 급증하여 패키징 장비 발주를 늘린다는 소식이 있었죠. TSMC가 이러한 이유로 인해 장비 주문 물량을 약 30% 추가로 늘렸다고 하였습니다.
TSMC는 인공지능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패키징 공급 능력을 현재 수준보다 2.5배까지 키우겠다는 목표가 있죠. 그리고 인공지능 반도체 제조에는 7나노 및 5나노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됩니다. 이 공정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선 ASML의 EUV가 필요하겠죠.
위의 뉴스는 AI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뉴스들과는 또 상반된 뉴스입니다. 하반기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ASML과 TSMC,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ASML을 통해 EUV 장비 주문의 증가, TSMC를 통해 반도체 시장의 턴어라운드 확인, 엔비디아를 통해 최종 시장에서의 수요 확인을 해야겠죠.
결론적으로 요약하면, TSMC의 현재 상황은 반도체 수요의 둔화를 겪으면서, AI라는 수요만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면, AI를 제외한다면 전반적인 반도체는 수요가 약한 상황이죠. 하반기에 과연 AI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AI라는 상승 동력을 잃어 반도체 수요 약화가 대두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23년, TSMC 주가 전망
TSMC 목표 주가



Seeking Alpha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의 전문가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116.51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35.1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엄청난 안전 마진이 구축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11명의 애널리스트들 중 6명은 강력 매수, 3명은 매수, 2명은 보유 등급을 보유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강력 매수와 매수의 사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주가는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TSMC 밸류에이션
TSMC 밸류에이션을 보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PER, PBR, PSR을 볼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10분기 평균 대비 모두 낮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넘겨서 다음 사진을 한번 보세요! PER, PEG, EV/EBITDA 모두 섹터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자료는 Gurufocus 자료이며, 현재 TSMC의 주가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2년 하반기만큼의 저평가는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 폭락장과 비슷한 수준의 주가 과열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2022년 말~2023년 상반기의 상승분이 주가에서 다 빠진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2023년 TSMC 주가 분석

TSMC의 지지 라인은 82달러와 74달러로 확인됩니다. 일봉 차트 상과 주봉 차트 상, TSMC는 지금 모두 과매도 상태입니다. 왜 그렇게 볼까요? 200일 장기 이동 평균선과 200주 장기 이동 평균선을 모두 이탈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일봉 차트 상에서 직전 저점인 82달러는 2022년 지지 및 저항이 발생된 자리이죠. 따라서 지지 및 저항을 통해, 매물라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1차 지지 라인은 82달러를 이탈할 확률은 적다고 봅니다.

만약 미국 경제의 셧다운, 그리고 강력한 금리 인상, 강한 유가 등 수많은 악재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74달러까지 천천히 주가가 형성될 확률도 있습니다.다만 이럴 가능성은 없어 보여요. 정말 큰 악재가 아니라면 말이죠.
주봉 차트를 보시면, 검정색과 파란색 장기 이동 평균선을 이탈하지 않으려는 것이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주가의 반등이 나온 것이 확인 되시죠? TSMC는 이렇게 천천히 주가가 오르는 우량주입니다. 만약 200주 이동 평균선을 이탈한다면 이건 정말 절호의 매수 찬스겠죠.
TSMC와 관련된 반도체 악재가 많은 상황입니다. 이 기회는 주가 매수의 찬스이므로, 남들의 악재는 오히려 우리에겐 찬스라고 생각하시고 여유를 즐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