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23년 10월 18일 4:05PM에 테슬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량 인도량 및 생산량이 발표된 상황 속, 우리가 볼 것은 이익률과 어닝콜이 되겠죠. 과연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테슬라 2분기 실적은 어땠을까?

18일(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새벽 05시 05분)에 테슬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차량 인도량이 시장의 기대를 하회한 상황 속, 실적도 부정적일까요? 2분기를 되돌아봄으로써, 우리가 중요시 여겨야 할 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 2분기 실적, 마진율 감소

테슬라의 2분기 매출은 약 213억 달러로, 22년 2분기와 23년 1분기에 비해 상향된 결과를 제시하였죠. 매출 총이익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하지만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마진율이죠. Total GAAP Gross Margin은 18.2%로 20%를 하회 하였으며, Operating Margin은 9.6%로 10%를 하회하였죠. 언론은 테슬라의 차량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율 감소로 경쟁 우위를 잃고 있다고 합니다.

Gurufocus의 자료를 참고해보면, 테슬라 매출에 자동차 사업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보기 쉽게 알 수 있죠.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 사업부의 마진율이 감소한 것은 큰 문제이긴 하죠.
테슬라 3분기 실적 전망은?
차량 인도량 및 생산량 감소

23년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은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이것은 예견된 감소입니다. 공장 시설 업그레이드로 인하여, 잠시 공장 가동을 정지했기 때문이죠. 다만, 이런 감소가 3분기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는 것이죠.
구체적인 수치로 본다면, 인도량은 총 435,059대이며 모델 S/X는 15,985대를 인도하였고, 모델 3/Y는 419,074대를 인도하였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결과이며, 작년 동일 분기 대비 +19% 증가한 결과이죠.
생산량은 430,488대이며, 모델 S/X는 13,688대. 모델 3/Y는 416,800대를 생산하였습니다. 직전 분기 대비 -6% 감소하였고, 1년 전에 비해서는 26.5% 상승하였습니다. 이런 감소에 따라 UBS는 목표 주가를 290달러에서 266달러로 낮추며, 제프리스와 웰스파고 역시 250달러와 260달러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최근 CNCB에선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9월 테슬라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 판매량이 7만 4073대로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하락했으며, 특히 모델 3/Y 판매량은 12% 감소하였습니다. 이런 판매량 감소로 인해 중국에서 또 차량 가격 인하를 들어간 셈이죠. 이는 또 마진율 감소로 이어지겠죠.
애널리스트들의 3분기 실적 전망

Seeking Alpha에 따르면, 3분기 매출 예상치는 242억 5000만 달러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 매출보다 -2.7% 감소한 예상치이며, 작년 동일 분기 대비는 29%정도 향상된 값이죠. GAAP 기준 EPS는 $0.64달러로, 직전 분기인 $0.78과 작년 동일 분기인 $0.95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하회하는 셈이죠.
웰스파고에서 테슬라의 3분기 Gross Margin은 16.3%, 4분기엔 15%를 하회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 글을 보신다면, 테슬라의 이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점유율이라고 말씀드렸죠? 아래 링크를 남겨뒀으니 글을 확인해주시면 왜 점유율이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이익률 감소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지만 보면 될 것입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353.5만대로 전년 대비 43.8% 상승하였습니다. 테슬라의 성장률은 62.7%로 압도적인 1위를 보여주며, 2023년 시장 점유율은 22.3%를 발표했죠. 마진율은 다소 내려 놓고, 지속적인 점유율 확장에 힘 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관건은 어닝콜
전 이번 분기 역시 테슬라 실적 결과만으로 주가가 큰 상승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아직도 거시 경제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높은 금리와 양적 긴축은 자동차 산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죠. 뿐만 아니라, 가격 인하 소식 역시 주기적으로 들려오며,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공장 정지로 수치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소식을 보기엔 다소 어렵다고 보입니다.
올해 인도량 목표치인 18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 47만대에 가까운 차량을 인도해야 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사이버 트럭과 차량 가격 할인이라는 카드를 쓸 수 있겠죠. 사이버 트럭의 첫 배송은 올해 말에 이루어질 예정이며, 양산은 내년에 계획되어 있죠. 만약 이 일정이 빠르게 당겨진다면 올해 인도량 목표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뿐만 아니라 4680 배터리에 대한 구체적인 양산 계획 언급도 중요합니다. 4680 배러티가 갖은 의의는 테슬라의 현재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지죠. 팩당 셀 탑재 수량을 줄일 수 있어, 전기차 마진면에서 엄청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따른 마진율 저하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4680배터리는 또한 사이버트럭에도 탑재될 예정으로, 사이버 트럭 양산과 더불어 같이 해결해야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올해 인도량 목표 달성치는 사이버 트럭과 4680배터리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FSD V12입니다. Full Self Driving에 관련된 내용이 이번 어닝콜에 어느 정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AI라는 상승세가 꺾이는 상황 속, End-To-End AI라는 새로운 활력제를 테슬라가 불어넣어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네요.
테슬라 주가 전망

일봉 차트 기준으로 235달러가 강력한 지지 라인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보나치 되돌림 61.8% 자리와 갭 구간이라는 이유로 235달러가 강력한 지지 라인이라고 말했었죠. 그래서 큰 악재가 없다면 235달러를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특정 이벤트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을 때, 평균적으로 20~30% 주가 조정이 있었습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특이사항이 없다면, 235달러 부근에서 반등이 나오겠지만 만약 크게 악화된 상황이 보고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봉 기준으로 200일 이동 평균선은 현재 211달러에 위치해 있으며, 200주 이동 평균선은 205달러에 위치해있습니다. 어닝 쇼크로 주가 조정 시, 205~211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현재 주가에서 약 20%정도 하락하면 형성되는 가격이죠.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하지만, 이 라인까지 떨어지면 대응하야겠다는 전략은 세울 수 있습니다. 현재 일봉과 주봉 모두 과매도도 아니며, 과매수도 아닌 과열도가 중간 정도 상태입니다. 따라서 실적 쇼크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이는 과매도 영역에 가까운 상황이니 절호의 찬스가 되겠죠?
이상으로 테슬라에 대한 리뷰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3분기 실적이 크게 기대가 되진 않지만, 어닝콜에서 사이버트럭과 4680배터리에 대해 어느 정도 언급을 해줄지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