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상징같은 200달러가 무너졌습니다. 하락의 이유는 정말 많았는데요. 하지만 자세히 따져보니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왜 핑계에 불과했을까요? 그럼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테슬라 주가 현황

테슬라는 1년 장기 이동 평균선이라고도 불리는 200일 및 224일 이동 평균선을 이탈한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200달러까지 붕괴되었습니다. 테슬라가 가지는 200달러의 의미는 강력한 지지 라인을 의미함과 동시에, 강력한 저항 라인을 의미하죠.
그런 상징성 있는 2개의 지지 라인을 붕괴한 테슬라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낙폭이 상당한 상황 속, 테슬라는 어떤 이슈에 직면한 것일까요? 우리는 이런 이슈들 사이에서 사실을 가려내야 합니다. 그럼 어떤 이슈부터 있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테슬라 급락 이유
파나소닉 배터리 감산

파나소닉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일본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이 무엇인지 한번 봐야겠죠? 위의 자료는 TroyTelike님의 자료를 참고한 것입니다. 파나소닉이 일본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은 18650으로 모델 S/X에 사용되는 배터리이죠.

사실 이것만 해도,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니죠. 왜냐하면 모델 S/X에 대한 수요가 없으니 감산을 했다라는 논리가 적용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테슬라의 전체 펀더멘탈에 큰 영향을 주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아닙니다. 테슬라 3분기 총 인도량은 435,059대이며, 모델S/X는 15,985대, 모델3/Y는 419,074대를 인도했죠. 모델 S/X의 인도량은 전체 인도량의 3.67%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모델 S/X에 대한 배터리 셀 감산은 안 좋은 소식은 맞습니다. 하지만 전체 인도량의 96%를 차지하는 모델 3/Y에 대해 해당되는 소식이 아니죠. 그리고 파나소닉에서는 일본과는 다르게 미국 시장에서는 성장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즉, 96%의 인도량을 차지하는 모델에 적용되는 배터리 셀은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BYD의 역대급 실적, 과연 호재일까?
최근 중국의 전기차 회사인 BYD의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1,622억 위안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8.5% 증가하였습니다. 순익 역시 104억 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82.2% 증가하는 호실적을 기록했죠.
그렇다면, BYD의 역대급 실적이 테슬라에 호재로 작용할지, 아니면 악재로 작용할지 알 수 있을까요? 같은 업종이 잘나간다는 것은 같은 전기차 업종의 대표 주자인 테슬라 역시 잘나간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시장 점유율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BYD가 좋은 실적을 냈다는 것은 테슬라에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는 것이죠.
이건 좀 더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합니다. 전 이 소식을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제 솔직한 견해는 경기는 어려울수록, 비싼 것을 안 찾으며, 비싼 것을 사야하는 상황이라면 좀 더 싼 것을 사는 것이 사실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현재 부동산 위기 등 지속적인 디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테슬라보다 저가인 BYD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죠.
하지만, 테슬라에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단순히 전기차를 낮은 제조 원가로 만들기 때문에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율 주행 경쟁성, AI 등 단순 전기차가 아닌 자율 주행 성능이 훌륭한 전기차를 만드는 회사에 투자를 하는 것이죠. 이런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데이터를 취득하며, 많이 확보된 시장 점유율을 통한 FSD 배포가 이루어져야겠죠.
따라서 시장 점유율 확보에 가장 큰 라이벌인 BYD의 역대급 실적은 사실 긍정적인 소식은 아닙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 속, 저가 모델이라는 BYD는 비싼 테슬라의 대체제로 확실하기 때문이죠. 테슬라 역시 가격 인하 정책으로 점유율 확보에 힘을 쓰고 있고, 이 과정에서 마진율 하락이라는 노이즈가 생성되고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BYD의 역대급 실적은 악재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따라서 테슬라 역시 저가형 모델이 빨리 출시가 되어야 어려운 경기 또는 소득이 그렇게 높지 않은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되겠죠.
온세미컨덕터의 실적 부진
온세미컨덕터의 3분기 실적은 상당히 선방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4분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21%라는 급락을 하였죠. 그럼 이게 왜 테슬라와 연관이 있냐고 여쭈어 보신다면, 온세미컨덕터가 어떤 회사인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온세미컨덕터는 테슬라에 납품을 하긴 하지만, 테슬라에 납품하는 기업들 순위를 본다면 20위 정도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크게 연관이 되어있긴 하지만, 엄청난 비중은 아니라는 얘기죠. 온세미컨덕터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와 이미지 센서 등 제품을 만드는 상황 속, 테슬라와 같은 섹터로 묶일 수 있습니다.
온세미컨덕터의 실적 부진은 최근 지속적으로 나오는 전기차 수요 부진이라는 우려에 더욱 큰 우려를 더해줄 수 있는 소식이죠. 이에 따라 테슬라 역시 주가 하락의 이유로 통하게 된 것입니다.
요약
UAW 소식은 찌라시이기 때문에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 감산, BYD의 역대급 호실적, 온세미컨덕터의 4분기 부정적인 전망은 테슬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식입니다. 이런 소식들로 인하여 테슬라 주가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준 것입니다.
다만 파나소닉, BYD, 온세미컨덕터는 단기적인 악재일 뿐, 테슬라 펀더멘탈 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아닙니다. 즉 주가 조정의 기회가 오히려 주식 매수의 찬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크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테슬라 주가 전망

제가 테슬라의 기술적 반등이 202~212달러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피보나치 되돌림 역시 61.8% 자리는 206달러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하락 추세는 이런 기술적인 분석을 다 무너뜨리는 과매도입니다.
즉 이런 과매도는 오히려 매수의 찬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조 지표를 보신다면 지금 매수 적정 표시를 주고 있어요. 제 기술적 분석이 다소 틀린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매수의 찬스이기 때문에 매수를 하셨으면 합니다.
따라서 남들은 공포에 소리칠 때, 저희는 조용히 매수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테슬라의 펀더멘탈에 훼손이 전혀 가지 않는 이상한 노이즈로 주가를 폭락시킨다면, 저희에겐 오히려 좋은 기회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 테슬라의 펀더멘탈에 의심을 갖지 말고, 매수의 찬스엔 과감한 매수를 할 수 있는 대범함을 보였으면 합니다.
이상으로 테슬라에 대한 리뷰를 해봤습니다. 테슬라의 악재는 테슬라의 근간을 헤치지 않는 노이즈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모두 매수의 기회로 생각하고 매수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