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말(Ticker : ALB)는 리튬 1등 주식인 우량한 종목입니다. 최근 들어, 전기차 불황에 따라 관련 주식인 알버말 주가는 힘을 못쓰고 있었죠. 다만 최근 들어, 주가는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연 리튬 대장주인 알버말은 어떤 상황일까요?
알버말, 2023년 현재 상황
우선 알버말에 대해 투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리튬 기업에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와 리튬 채굴 1등 기업인 알버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겠죠? 아래의 글을 읽어보신다면, 어느 정도 쉬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위의 글을 통해서, 리튬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고 있는 어려움 등을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알버말의 밸류에이션이 엄청나게 할인되어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죠.
그리고 저번 실적에서 다음 분기 가이던스를 상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 분기 실적에서 상향한 가이던스를 만족시킨다면, 엄청나게 폭락한 리튬 가격과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수익을 보존하고 개선하고 있다고 이해해도 되겠죠. 그럼 3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알아볼까요?
23년 3분기 알버말 실적

23년 3분기 알버말 실적은 어닝 쇼크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매출은 $2.31B으로 시장의 예측치를 -$215.25M 하회하였으며, EPS는 $2.74로 예측치를 -$1.00 하회하였죠. 구체적으로 손익 계산서 등의 재무제표를 통해 어떤 상황인지 한번 살펴봐요.
Income Statements(손익계선서)

23년 3분기 알버말 매출은 23억 11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10% 향상된 결과를 보고했죠. 다만, 순이익은 3억 300만 달러로, Y/Y 대비 -66% 감소한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조정 EBITDA 즉, Non-GAAP EBITDA는 4억 5300만 달러로, Y/Y 대비 -62% 감소했죠.
Adjusted EBITDA란?
영업 이익에서 감가상각비를 더한 EBITDA에서 회계 기준이 아닌,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한 Non-GAAP EBITDA를 말함. 즉, 매출에서 매출 원가를 제외하여 형성된 현금에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한 값을 의미함.
또한, 조정 EBITDA 마진율은 20%로 37%p나 감소한 결과이죠. Diluted EPS는 $2.57로 Y/Y 대비 66% 감소했죠. 조정 Diluted EPS 역시 Y/Y 대비 -64% 감소한 결과를 보고 했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충격적인 결과입니다.

위에서 조정 EBITDA는 이번 분기 4억 5300만 달러를 보고 했으며, Y/Y 대비 -62% 감소했다고 했죠. 그렇다면 도대체 이렇게 크게 감소한 이유는 왜 그럴까요? 위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분기 조정 EBITDA의 큰 감소는 Energy Storage에 있죠. 작년 동일 분기 대비 Energy storage의 조정 EIBTDA가 6억 5400만 달러 감소한 것이죠.
이렇게 감소한 이유를 정확하게 알기 위해선 경영진이 직접 얘기하는 어닝콜을 봐야 합니다. 어닝콜에 따르면 “Third quarter adjusted EBITDA was $453 million, a decrease of 62% year-over-year, driven primarily by softer lithium market pricing and timing impacts of spodumene inventory and energy storage.”라고 했죠.
간략하게 요약하면, 62%나 감소한 이유는 리튬 가격의 하락과 스포듀민의 재고 문제라고 하죠. 스포듀민은 리튬의 원재료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YTD 기준으로 본다면 Energy Storage의 가격 및 볼륨 증가로 전체 조정 EBITDA는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죠. 즉, YTD 기준으로 낙관적으로 보이는 것은 지난 1분기와 2분기의 호실적에 의한 영향이라고 보입니다.
2023년 전망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가이던스를 높였던 알버말도 결국 다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2023년 전체 매출을 $10.4B~$11.5B에서 $9.5B~$9.8B으로 하향했죠. 조정 EBITDA 역시 $3.8B~$4.4B에서 $3.2B~$3.4B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조정 EBITDA 마진율, 조정 Diluted EPS, 영업 활동 현금 흐름 모두 하향 조정했으며, CapEX는 그대로 유지했네요.

2022년에 비해 전체 매출이 30~35% 정도 상향될 것이며, Energy Storage의 램프 업에 의한 증가라고 합니다. 이번 분기는 리튬 가격의 하락 등에 의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죠. 다만, 리튬 가격이 높았던 2022년에 비해 매출이 증가하고, 비슷한 수준의 조정 EBITDA를 유지하는 것은 어찌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알버말의 미래는?
알버말의 성장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 확장

위의 사진은 전기차 판매량을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우선 첫 번째 사진은 전 세계 전기차 월별 누적 판매량을 의미합니다. 해가 지남에 따라,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죠. Y/Y 성장률이 40%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죠.
두 번째 사진은 전 세계 자동차의 월별 판매량을 의미합니다. 감소세를 보였던 7월을 기점으로 반등에 성공하였으며, 9월 전기차 판매량은 Y/Y 기준으로 +25%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죠. 고금리 및 거시 경제의 어려움으로 힘들어 보였던 임의 소비재인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것을 볼 수있죠.
중국 리튬 재고 현황

왼쪽 사진은 중국의 탄산 리튬 재고를 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업스트림 재고를 보면, 지난 1월 엄청나게 재고일수가 많았지만, 현재 재고일 수는 20일 아래로 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운스트림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10일 수준에 형성되어 있죠.
오른쪽 사진은 중국의 수산화 리튬 재고를 의미하는데, 업스트림 재고는 증가하다가 감소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다운스트림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죠. 따라서 리튬 가격의 하락세는 End Market 둔화에 따라 다소 진행될 수는 있지만, 엄청난 하락은 피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알버말의 위기
GM 전기차 생산 목표치 폐기
GM은 지난해 중반부터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폐기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보도했습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는 “북미 지역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가 원인“이라고 말을 했죠. 또한 미시간주 오리온 타운십에 있는 공장을 전기트럭 생산공장으로 개조하는 시점 역시 1년 연기하였죠.
포드 전기차 부진
현재 소비자들의 전기차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기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 생산 시설에 투자를 지속하기엔 부적합하다는 이유로 배터라 합작 공장 MOU를 해지했죠. 뿐만 아니라 독일 폭스바겐 역시 배터리 생산공장 설립 계획을 연기했죠.
두 사례의 의의는?
이 두 사례의 의의는 무엇일까요? 전통의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었던 GM과 포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은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를 대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전기차로의 전환 및 수요 둔화로 인하여 전기차 관련 투자를 줄이고 있는 것이죠.
즉 직접적으로 리튬의 End Market에서의 수요 둔화로 인하여 리튬 가격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뿐만 아니라 월마트 실적 결과를 보면, CEO가 경기 침체에 대한 가능성을 경고하였죠. 향후 소비 둔화는 더욱 가속될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 속, 전기차에 대한 수요 감소는 진행될 여력이 높다는 것입니다.
알버말의 성장 부분에서 현재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확실하며, 앞으로도 모두의 우려를 없애고 더욱 성장할 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라는 위기 속에서 임의 소비재인 전기차의 소비 둔화 역시 고려해야 되는 것은 사실이죠.
2023년 알버말 주가 분석

저번 분석 때, 알버말의 최종 지지 라인은 136~143달러라고 말씀드렸죠. 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으로 112달러까지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주가가 반등하여, 현재 127달러 부근에 위치하고 있죠. 이미 기술적 분석은 무색해진 상황입니다.
10월 CPI 이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모습에 알버말 주가는 크게 급등을 하였습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고금리에 취약한 자동차 산업, 그로 인한 리튬의 End-Market의 수요 둔화, 마지막 알버말의 가이던스 하향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에서 인플레이션 완화 시그널이 포착된 것이죠.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라는 이슈가 대두되면, 역시나 취약한 전기차 시장과 리튬 시장이겠죠. 즉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사회, 고금리 사회로 인해 동반되는 경착륙 및 연착륙 시장은 리튬의 약세 사이클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년 상반기까지 주가의 흐름이 좋지 않은 수도 있죠.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되었는지는 사실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 알버말의 밸류에이션은 엄청난 저평가 국면에 들어섰죠.

위의 자료는 Seeking Alpha 자료를 참고한 것으로, 알버말의 현재 PER은 4.39로 섹터 평균인 13.70을 한참 하회하는 값입니다. 뿐만 아니라 5년 평균인 25.08에 -82%된 밸류에이션이죠. FWD PER 역시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할인된 상황입니다.
PER을 EPS Growth로 나눈 멀티플인 PEG 역시 0.04로 섹터 평균인 0.67을 하회하죠. FWD PEG는 0.41이죠. 흔히 기준으로 분류되는 1도 아니고, 0.1 이하인 0.04 수준이죠. 즉 기술적 분석이 무색하게 나온 엄청난 과매도 찬스라는 것입니다.
알버말의 주가 흐름은 내년 상반기까지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리튬 기업에 대해 투자의 확신이 있으신 가치 투자분들이라면 지금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찬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00~140달러 부근에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신다면, 리튬의 End-Market인 전기차 시장이 시장 회복과 함께 알버말의 주가 역시 상승으로의 전환이 이루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알버말에 대한 분석을 마치겠습니다! 8월부터 시작된 시장의 조정으로 인해 매력적인 주가인 종목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입니다. 모두가 스트레스 받는 상황 속, 매수의 찬스가 나오고 있으니 이 기간을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한 투자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