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시리즈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인 충전 단자를 개선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나, 결국 주가는 하락하였습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애플 아이폰 15의 달라진 점? 충천단자?

USB-C 타입의 충전단자
우선, 가장 큰 변화는 라이트닝 단자에서 USB-C타입으로의 전환입니다. 아이폰은 지난 10년간 단독 규격인 라이트닝 포트를 써서, 사용자들에게 정말 불편함을 줬습니다. 아이패드, 맥북에 사용되는 USB-C 타입이 있는 반면, 아이폰은 라이트닝 타입이니 충전기를 두 개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어요.
저 역시, 아이패드와 맥북,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매일 가방에 충전기를 두 개씩 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아이폰15의 USB-C 타입으로의 변경은 너무 기뻤습니다. 드디어 통일성 있는 애플 제품의 충전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A16칩
아이폰 15는 아이폰 14 프로에 사용되었던 A16칩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아이폰 15프로와 아이폰 15프로맥스에는 A17프로가 탑재되었죠. A17프로 칩은 TSMC가 제조한 업계 최초로 3nm AP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대단한 건지 감이 잘 안오실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항상 상대 평가를 해야 합니다. A17 칩과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에 적용될 퀄컴의 스냅드래곤 8 Gen 3과 비교를 해보면, 싱클 코어에서 A17는 3,269점으로 스냅드래곤 8 Gen 3보다 47% 빠르며, 멀티 코어 기준으로 7,666점으로 스냅 드래곤 8 Gen보다 15% 빠릅니다.
- Single Core : A17(3,269) Vs Snapdragon 8 Gen 3 (2,223)
- Multi Core : A17(7,666) Vs Snapdragon 8 Gen 3 (6,661)
이는 무엇을 의미하냐면, 애플 플래그십 모델이 삼성의 플래그십 모델의 성능에 있어서 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얘기죠. 위와 관련된 더욱 구체적인 글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글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재 변화에도 가격 동결
가격 동결 역시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놀라운 소식이였습니다. 제조 단가 인상과 프리미엄 전략 강화 등의 이유로 아이폰 15 가격은 100달러 가량 인상할 것이라는 것을 벗어난 결정이었죠. 하지만 애플은 가격 동결을 하며, 예상을 깼습니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됩니다. 프로와 프로맥스에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여, 전 시리즈보다 19g 경량화가 되었으며, 외관상 눈에 거슬리는 손가락 지문이 남는 단점도 없애는 효과도 얻었죠.
전 이 부분이 앞으로의 차이를 벌릴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 애플이 규모의 경제를 시사하는 것처럼 느껴젔거든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냐면, 고인플레이션 사회에서는 기업은 수익성 유지를 위해 상승된 물가를 소비자들에게 전가를 하게 되며, 소비자들에게 귀착이 되죠. 이게 일반적인 상식입니다.
그런데 애플은 전가를 하지 않았어요. 즉, 전가를 하지 않고 수익성 유지를 할 수 있다는 얘긴데, 이는 규모의 경제의 확실한 실현을 하겠다는 것이죠. 더욱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욱 싸게 만들어 고객을 확보하고, 인도 시장에 대한 야망을 드러낸 전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다룰 부분이고 더욱 구체적인 차이점을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기사를 참고해주세요~
애플의 주가는 왜 하락했을까?
전 IT와 테크 블로그가 아니어서, 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리뷰보다는 신제품 출시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 더 적합하죠. 자, 위의 내용을 본다면 혁신까지는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왜 주가는 하락했을까요?
중국 정부 리스크 또?
제가 전에 분석했던 글에서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 등 해외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뉴스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뉴스를 가지고 시장에서는 또 악재로 사용하여,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어떤 뉴스가 있었을까요?
JP 모건 “애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 어려움 겪을 것.”
13일 JP모건은 보고서를 내고,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 이유는 화웨이가 아이폰 15보다 먼저 출시하였고, 출시한 메이트60프로가 먼저 선점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죠.
이유는 메이트60프로는 미국의 규제를 이겨 낸, 독자적인 기술로 만든 7나노 공정의 최신 스마트폰라 상징성이 있다는 것이었죠. 또한,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22년 7%에서 23년 2분기 13%로 증가한 성장성에도 초점을 둔 것입니다.
오펜하이머 증권사 “애플, 내년 아이폰 판매량 예상보다 천만대 감소”
이 역시 화웨이의 메이트60프로 출시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애플의 내년 아이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1천만 대 가량 줄어든다는 예측까지 했죠.
씨티그룹 “중국 규제로, 애플은 중국 매출의 1% 이하 타격을 받을 것”
부정적인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씨티그룹에서는 애플의 중국 매출 중 1% 이하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습니다. 씨티그룹의 논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PC를 두고 비슷한 규제가 있었지만, PC 시장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는 것이죠.
중국 규제에 대한 제 의견
전 전문가도 아니며, 애널리스트는 더욱 아니며, 기자 또한 아닌 개인 투자자입니다. 이런 개인 투자자의 의견이 무시될 수도 있겠죠. 중국 규제?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 것은 맞습니다. 중국은 애플 매출의 19%를 차지하고 있고, 23년 1분기 기준 아이폰 매출의 24%를 차지한 것이 중국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역체감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역체감을 겪으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나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역체감입니다. 화웨이의 메이트60프로는 7나노 공정으로 만들어졌지만, 10나노 공정의 상위 수준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후하게 생각해줘서, 7나노 공정이라고 생각합시다.
삼성 전자는 “1나노 차이가 초격차를 만든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죠. 자, 애플의 업계 최초 3나노 기술과 화웨이의 7나노 기술은 얼마나 차이날까요? 삼성전자에 따르면 3나노 반도체는 7나노 반도체 대비 소비 전력은 50% 절감되고, 성능은 30%가량 개선되며, 필요 공간도 45%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폰은 A17이며, 메이트60프로는 A12 수준입니다. 성능 차이는 비교가 안됩니다.
화웨이의 상징성과 성장성을 본다면 훌륭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점유율을 화웨이가 뺏어올 수도 있겠죠. 그 점유율은 아마 저가형 모델만 어느 정도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프리미엄 모델에선 역체감으로 인해 오히려 다시 애플로 바꿀 것이라 보고 있어요.
실제로 중국에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핸드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애플입니다. 약 65%의 점유율로 2위인 화웨이 (18%)에 비하면 압도적인 차이죠.
애플 주가 전망

지지 및 저항 자리
제가 저번에 애플 분석을 했을 때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 나실까요? 이 글에서 말이에요. 정확히 제가 말한 가격에서 반등이 나와줬습니다. 173달러에서 주가는 상승하였지만, 다시 조정 176달러라는 가격이 왔습니다. 이에 어떻게 주가는 움직일까요?
전 주가의 예측을 하는 것이 아닌,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이 라인에 오면 매수를 하자는 것이죠. 현재 일봉 차트 상에서 120일 이동 평균선을 살짝 이탈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모습을 보고, 이게 완벽히 이탈했다곤 볼 수 없어요.
하지만 주봉 차트 상 일목균형표의 기준선이 좀 더 부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홍색 기준선에 지지를 받고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 라인은 현재 175달러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지지 라인은 175달러에 형성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무엇일까요? 두 번째 지지 라인은 168달러입니다. 주봉 차트상에서 볼린저 밴드의 하단이 위치한 가격이죠. 애플이 이 정도 빠지는 것은 사실 힘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고점에서 15% 조정은 애플 기준으로 큰 조정이거든요.
저항 자리는 180달러입니다. 20일 이동 평균선이 단기적으로 저항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지만, 그렇게 오래 작용할 것이라 보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연히 현재 시황에선 금리겠죠? 금리에 관련된 Data가 상당히 중요 요소로 애플의 주가를 움직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애플의 신제품 출시와 그에 따른 주가 분석을 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중국 리스크로 주가를 하락시키고 있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보진 않아요. 들뜬 중국의 희망 사항이라 보입니다. 여러분들이라면, 소나타 타실래요? 아님 20만원 더주고 벤츠 타실래요?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