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는 미국 주식 개별 종목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저번 글에 이어서 오늘은 개별 종목을 투자할 때, 매매 타이밍을 잡기 위한 차트 공부를 해보겠습니다.
메인 차트 분석
제가 차트를 해석하면서 필요한 내용들 위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저는 주로 이동평균선, 매물대, 볼린저밴드, 엔벨로프 등을 활용합니다. 또한 보조 지표로는 MACD, Stocastic, Money Flow, DMI를 활용합니다.
이동 평균선
이동 평균선 의미
차트 분석에 있어서 이동 평균선은 해당 기간 내의 평균 주가를 연결한 선이라고 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20일 이동 평균선은 20일간의 주가를 평균하여, 그 평균값을 연결한 선이죠.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의 평균값과 1월 2일부터 1월 21일까지의 평균값을 누적으로 하여, 연결한 선입니다.
이러한 이동 평균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먼저 대답을 하기 전에, 우리는 보통 평균을 왜 구할까요? 예를 들어 시험을 봐서 평균 70점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80점을 받은 과목은 상대적으로 잘 본 과목이며, 60점을 받은 과목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과목이죠. 이 예시에서도 이동 평균선의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저평가와 고평가를 나눌 수 있는 것이죠.
그뿐만이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평균 70점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음 과목에서 70점 이상을 받아, 평균을 70점 이상으로 유지하고 싶겠죠? 주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추세를 탄다면, 이동 평균선은 주가를 지지해주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으며, 이와 반대로 주가를 조정해주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차트에서 이동 평균선이 차지하는 의미는 상당히 큰 것입니다.
이동 평균선 해석
위에서는 이동 평균선의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동 평균선이 실제로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아래 차트를 한번 같이 보시죠.

차트를 보면 초록색 박스하고, 노란색 박스를 볼 수 있을 거예요. 노란색 선은 20일 이동 평균선을 의미합니다. 20일 동안의 평균값을 연결한 선이라고 얘기했었죠? 팔란티어를 차트를 통해서 예시를 들면, 초록색 박스에서 노란색 선에 터치하면 주가가 반등하는 것이 보이나요? 노란색 20일 이동 평균선에 캔들이 터치하게 되면, 주가는 반등하다가 어느 이유로 인해서 주가가 20일 이동 평균선을 이탈하게 됩니다. 다시 주가는 반등하게 되죠. 반등하지만 노란색 박스에서 보다시피, 저항을 받아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위의 예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이동 평균선이 가지는 의미는 지지와 저항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의미를 갖기도 하는데, 추세의 변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골든 크로스, 데드 크로스라고 들어본 적이 있을 거에요. 골든 크로스는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위로 상향 돌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데드 크로스는 단기 이동 평균선이 장기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할 때를 의미하죠.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 평균선과 장기 이동 평균선은 어떤 이동 평균선을 의미할까요? 단기 이동 평균선을 20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50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는 단기 이동 평균선을 50일 이동 평균선으로 의미합니다. 그리고 장기 이동 평균선을 200일 이동 평균선으로 정의하죠. 아래 예시를 한번 같이 볼까요?\

첫 번째 파란색 동그라미 보이실까요? 저게 데드 크로스를 의미합니다. 초록색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하향 돌파하였죠. 이게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차트를 보면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추세적으로 하락을 의미하게 됩니다. 어느 정도 반등이 일어나더라도, 강력한 추세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주가는 하락하게 되죠.
그럼 이번에는 두 번째 동그라미를 보실까요? 50일 이동 평균선이 200일 이동 평균선을 상향 돌파합니다. 그렇다면 추세적으로 상승을 의미하게 됩니다. 근데 차트를 보면, 현재 주가가 내려가 있죠? 전 50일 이동 평균선에서 지지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주가가 조정받더라도 강력한 상승 추세를 이기지 못하고, 주가는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것들은 100%가 아닙니다. 시장에 갑자기 경제 침체가 온다면, 이러한 추세는 급격히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골든 크로스와 데드 크로스로 시장을 대응하기에는 상당히 후행적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표들과 동시에 봐야합니다.
매물대
매물대 의미
두 번째로 알아볼 것은 매물대입니다. 매물대는 매물이 몰려있는 특정 가격 범위를 의미하는데, 그렇다면 매물에 대해서 알아봐야겠죠? 매물은 언제든 시장에 매도하면 나올 수 있는 물량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A라는 사람이 삼성전자 주식을 80,0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반도체 불황으로 인하여, 주가는 하락하였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79,000원까지 회복하였습니다. 그럼 정말 마음고생이 심한 A는 80,000원에 삼성전자 주가가 도달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매도하게 됩니다.
위의 예시에서 우리는 매물대의 원리에 대해서 알게 된거예요. 만약 매물대가 두껍다면, 그만큼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가는 자연스럽게 하락하게 되겠죠?
매물대 해석

일단 파란색 동그라미를 주목해주세요. 그리고 주황색 화살표의 매물대를 확인해주세요. 자 어떤 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모두 비슷한 위치에서 주가가 조정을 받지 않나요? 이게 매물대의 원리입니다. 25,000~28,000원이라는 매물대에 매도 물량이 많기 때문에, 상향 돌파를 하지 못하고 주가는 조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주식을 판단하는 데에 있어서, 매물대가 아래부터 쌓여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매물대가 위에 많이 있다면, 언제든지 매도 물량이 나오니 주가는 원활하게 상승을 할 수 없게 되죠.
볼린저 밴드
볼린저 밴드 의미
볼린저 밴드는 기준선과 상한선, 하한선으로 총 3개의 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의 상, 하항선은 표준 편차에 의해 산출된 이동 평균값입니다.
- 기준선 : 주가 이동 평균
- 상한선 : 주가 이동 평균 + (주가 표준편차 X 승수)
- 하한선 : 주가 이동 평균 – (주가 표준편차 X 승수)
일반적으로 주가 이동 평균은 20일 이동평 균선으로 하며, 승수는 2로 설정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승수를 더 크게 한다는 것은 주가 변동률의 범위를 넓게 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런 볼린저 밴드는 어떠한 역할을 할까요?
볼린저 밴드 해석

우리는 여기에서 볼린저 밴드의 의미 2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빨간색인 상한선에 부딪히면, 주가는 조정이 되며, 하한선에 부딪히면, 주가는 반등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볼린저 밴드의 기본적인 해석이죠. 이상적인 주가의 흐름을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주가는 볼린저 밴드의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밴드를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요. 과매도 되었거나, 과매수가 된 경우겠죠? 볼린저 밴드의 폭이 좁혀져 있는 상황에서, 과매도 및 과매수가 나오면서, 밴드의 폭이 넓어진다면 어떨까요? 이런 경우는 밴드의 폭을 뚫은 방향으로 주가의 추세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밴드의 폭을 뚫는다면 무조건 주가의 추세가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밴드의 폭을 뚫었다는 것 자체가 주가의 이상적인 흐름이 아니기 때문이죠. 정상적인 흐름을 위한 조정 및 반등이 이어질 확률도 상당히 높으니, 무조건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엔벨로프
엔벨로프의 의미
엔벨로프는 주가의 이동 평균선과 이동 평균선의 ±m% 선을 함께 그린 것입니다. 주가의 이동 평균선에 일정한 ±m% 폭의 상한선과 하한선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폭이 일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엔벨로프와 볼린저 밴드의 차이

여기에서 혹시 볼린저 밴드와의 차이점을 눈 채신 분 있을까요? 볼린저 밴드는 폭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주가의 변동률이 작은 경우에는 폭이 좁지만, 변동률이 큰 경우에는 폭이 넓죠. 하지만 엔벨로프는 폭이 항상 일정합니다.
빨간색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과 보라색 엔벨로프의 상한선을 한번 비교해볼게요. 주가의 변동 폭이 작은 경우에는 엔벨로프의 상한선이 더 높게 있으며, 변동 폭이 큰 경우에는 볼린저 밴드의 상한선이 더 높게 있습니다.
엔벨로프의 해석
엔벨로프는 밴드의 폭이 일정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추세를 이탈하는지 보기에 유용하다는 것이죠. 만약 ±m%를 10%에 설정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나는 20일 이동 평균선에서 10% 이상 이격도가 벌어지면, 1차 매수를 할거야.’라는 이격도 기반의 투자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주가가 추세를 이탈하는지 확인하기가 너무 쉽죠. 엔벨로프의 하단선을 이탈하는지 확인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주로 엔벨로프의 하단선만 씁니다. 펀더멘탈이 살아있는 경우에도 불구하고, 실적 및 악재로 인한 과매도로 주가가 심하게 조정 받는 경우, 저가에 구매할 때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보조 지표 분석
MACD
MACD의 의미
MACD는 이동 평균선의 단점인 후행선을 보안하고자 만든 기술적 지표입니다. 단기 이동 평균값에서 장기 이동 평균값을 뺀 차이로, 두 이동 평균 사이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단기 이동 평균선과 장기 이동 평균선이 가장 벌어진 순간이 시세의 전환점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이동 평균선과 장기 이동 평균선이 많이 벌어진 순간은 과매도 혹은 과매수라고 볼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매도 시점과 매수 시점을 알려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MACD 곡선 : 단기 이동 평균 – 장기 이동 평균
- Signal 곡선 : MACD의 n일 동안의 이동 평균
MACD의 해석

우선으로 MACD 곡선이 Signal 곡선을 골든 크로스(위로 상향 돌파)했을 때, 매수 시그널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MACD 곡선이 Signal 곡선을 데드 크로스(아래로 하향 돌파)했을 때, 매도 시그널이라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골든 크로스하는 시점에 빨간색 세로선을 그었고, 데드 크로스하는 시점에 파란색 세로선을 그었습니다. 어떤 것을 느낄 수 있나요? MACD의 기울기가 작은 경우에는 신뢰도가 좀 떨어집니다. 하지만 기울기가 상대적으로 큰 구간에는 신뢰성이 좀 높죠.
하지만 신뢰도가 높은 구간에도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늦은 편이기도 하죠. 또한 횡보 구간에서는 데드 크로스와 골든 크로스가 많이 나타나기에 거짓 시그널이 많은 편이 한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른 지표와 같이 써야 한다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Slow Stocastic
Stocastic 의미
일정 기간 동안의 주가 변동폭 중에서 금일 종가의 위치를 백분율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일정 기간 동안 현재 주가는 과열이 되어 있는지, 침체가 되어 있는 지를 알 수 있는 지표이죠. 다시 말하면, 100%에 가까울수록 과매수 상태이며, 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토캐스틱은 %K와 %D로 구성됩니다. %K와 %D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한번 알아볼게요.
- %K : (현재 주가 – N일 최저가)/(N일 최고가 – N일 최저가)X100
- %D : m일 동안 %K의 평균
Slow Stocastic 의미
Stocastic의 특징은 엄청 빠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장점에 가려진 단점은 그만큼 허수도 많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K와 %D의 Raw 값을 쓰는게 아니라, L일동안의 평균값을 씁니다. 그 것이 Slow Stocastic이죠.
Slow Stocastic 해석

MACD에서와 마찬가지로 %K선이 %D선을 골든 크로스 시킬 때, 매수 타이밍입니다. 반대로 데드 크로스 시키면 매도 타이밍이겠죠? 전 MACD와 Stocastic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 Stocastic의 매수 타이밍은 핑크색으로, 매도 타이밍은 하늘색으로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신다면, Stocastic의 시그널이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히려 매수할 때에 있어서는 최적의 타이밍을 알려주죠. 하지만 그 최적의 타이밍이라는 것도 과매도가 나온 상황에서 하는 것이 신뢰도가 높습니다. 즉 20% 아래에 있는 상태에서 골든 크로스를 시킬 때가 최적이라는 얘기죠.
Chaikin Money Flow
Chaikin Money Flow 의미
이 지표의 의미는 일정 기간 동안 매수와 매도 압력을 측정하는데 사용됩니다. 1에 가까울수록 매수 압력이 높아지고, -1에 가까울수록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이죠. 이 지표를 이용한 매매 기법은 0을 상향 돌파할 시, 강세로 보고, 0을 하향 돌파 시, 약세로 봅니다.
Chaikin Money Flow 해석

위의 사진을 보면 CMF의 매수 타이밍은 갈색, 매도 타이밍은 초록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MACD와 Stocastic에 비해 현저히 대응 속도가 떨어집니다. 그런데도 이 지표를 쓰는 이유가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이 지표를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이 지표를 얼마나 주가가 박살났는지 볼 때 씁니다. 상대적 기간 동안, Stocastic의 지표에서 매수 시그널이 나온 동시에, CMF가 최저값을 찍는다면 전 이 때 매수를 합니다.
DMI
DMI 의미
DMI는 현재의 시장 추세와 함께 추세의 강도까지 알려주는 지표로서, 단기보다는 중장기 추세 판별에 적합합니다. 이 지표는 ADX와 같이 쓰이는데 ADX는 강도를 알려주는 지표이죠. +DI지표가 -DI 위에 있을 때, 상승 추세라고 하며, 아래에 있을 때는 하락 추세라고 규정합니다.
+DI지표가 -DI지표를 골든 크로스 시킬 때, 매수를 하며, 데드 크로스 시킨다면, 매도를 합니다. 이 때, ADX가 20선 아래에서 진행되다가 다시 그 값이 커지거나, 20선을 상향돌파 하는 시점에서 매매하는 것이 정석이죠.
DMI 해석

전 이 지표를 어떻게 쓰냐면, Stocastic의 매수 시그널과 같이 씁니다. ADX 지표가 하향 한다는 것은 그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얘기죠. 예를 들어 하락장에서 스토캐스틱의 매수 시그널이 나왔다면, ADX에서 추세가 꺾이고 있는 지를 봐야 합니다. 하락장에서 매수세로의 완전한 초입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다음 글에서는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실제로 이 방법들을 이용해서 어떻게 매매하는지 적용을 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