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분석을 했던 글 기억나시나요? 3분기 실적 분석까지 다룬 글이니, 먼저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분석 읽고 오시면 훨씬 큰 이해가 될 겁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23년 4분기 실적은 어땠을까?
마이크로소프트 : 손익 계산서 분석
마이크로소프트의 23년 4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매출액과 EPS는 컨센서스를 상회하였죠. 또한 영업 마진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3~-4% 하락하였죠. 왜 이러한 결과가 나왔을까요? 상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Financial Highlight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EPS 모두 컨센서스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게 끝일까요? 전년 동일 분기와 직전 분기 대비 모두 향상된 결괏값을 보여줬죠. 정말로 강력하고 어려운 거시 경제 상황 속에서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놀랍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아래에 요약해두겠습니다.
- Revenue : $56,189 (Vs Consensus : +1.3% / Vs YoY : +8.3% / Vs QoQ : +6.3%)
- Operating Income : $24,254 (Vs Consensus : +4.4% / Vs YoY : +18.1% / Vs QoQ : 8.5%)
- Net Income : $20,081 (Vs Consensus : +5.5% / Vs YoY : +20.0% / Vs QoQ : 9.7%)
- EPS : $2.69 (Vs Consensus : +5.5% / YoY : +20.65% / QoQ : +9.8%)
어떤가요? 전반적인 회사의 손익 계산서는 큰 문제는 없습니다. 오히려 너무 좋죠. 세부적으로 좀 들어가서 각 사업 부문별 매출과 성장률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Revenue By Segments
Intelligent Cloud

위의 표와 그래프는 제가 실적 시즌마다 정리하여 기입해둔 값입니다.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과 연도별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둔 것입니다. 클라우드 매출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어요. 하지만 매출이 지속적해 증가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죠. 중요한 것은 매출의 성장률입니다.
클라우드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15%를 기록하였습니다. 컨센서스가 14.4%인 점을 감안한다면, 소폭 상승하였다고 볼 수 있죠. Azure의 성장률은 26%로, 컨센서스 25.1%와 지난 분기 27%를 감안하면 보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 분기인 24년 1분기 가이던스는 233억~236억 달러로 컨센서스 235.5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분기인 23년 4분기 IC 매출액은 약 240억원으로 소폭 하향된 가이던스이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현재 매출보다 낮은 값을 가이던스로 잡은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죠. 이러한 해석이 시장의 실망스러움을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es

비즈니스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10%를 기록하며 컨센서스 8.8%를 상회하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둔화되는 성장률 속, 반등을 보여주며 회복되는 모습을 주황색 선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Office Commercial Products and Cloud Services 매출은 12% 성장하였으며, Office 365 Commercial 매출은 15% 상승하였습니다. 23년 3분기 대비하여 1%p 상승한 결괏을 기록하였습니다.
Office Consumer Products and Cloud Services 매출은 3% 성장하였으며, Microsoft 365 Consumer 구독자수는 6700만을 기록하였으며, Linkedin은 매출이 5% 성장하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Dynamics Products and Cloud Services 매출은 19%를 성장하였으며, Dynamic 365 매출은 26%를 기록하였습니다. 3분기 매출 성장률인 25%보다 1%p 향상된 것 보여주고 있죠.
PBP 사업부 24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80~183억 달러로 컨센서스 181.3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입니다. 23년 4분기 매출은 182.9억 달러로, 이를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More Personal Computing

MPC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4%로 컨센서스 -6.1%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지난번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분석 때와 마찬가지로, 두 사업부와는 달리 MPC 사업부는 아직 마이너스 성장률입니다. 지난 분석글에서는 아직 PC 출하량이 개선되지 않는 거시 경제 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한 영향이라고 했죠.

가트너 자료를 참고하면, 1분기 대비 2분기 PC 출하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론, 2분기 출하량은 작년 동일 분기 대비 낮은 수치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1분기 대비 증가한 것이 PC 출하량의 바닥이 지나갔다는 가능성을 고조시키는 자료이죠.
Windows OEM의 매출 감소율은 12%로 3분기 -28% 대비 큰 값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evices 매출은 20% 감소하였으며, 3분기 30% 감소에 비해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Xbox 매출은 5% 증가하였으며, 3분기 3% 상승 대비 소폭 상승하였습니다. 다만 Windows Commercial Products and Cloud Services 매출은 2%로, 3분기 14%에 비하면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가이던스는 125~129억 달러로, 컨센서스 132.2억 달러로 하회하는 예상치를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분기 매출이 139억 달러임을 고려하면, 다음 분기까지도 PC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한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하지만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닌, MPC 매출의 반등이 직전이라는 것은 위의 자료를 통해 알 수 있겠죠?
Product and Cloud Revenue

23년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상품과 클라우드 매출 YoY 성장률을 기록해둔 표와 그래프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전반적으로 상품과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 추이를 파악하는데 용이합니다. 우려되는 MPC 사업의 OEM 및 Device는 개선되는 추세가 확인됩니다.
Azure의 성장률 둔화 문제는 지난 분기 대비 낙폭이 거의 없는 안정화 상태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성장률 저하 둔화는 우려의 일시적인 안정제 역할입니다. 따라서 성장률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대차대조표 분석


이번 분기 대차대조표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일단 간략하게 상태 인지부터 하겠습니다. 저번 분기까지 지속적해 감소한 부채 비율은 이번 분기 다소 증가하여, 100%가 되었습니다. 간략히 표현하여 100%이지, 자본이 부채보다 약간 많은 상황입니다. 부채 비율이 왜 증가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집중해서 볼 정도로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는 없습니다. 다만, 유동 부채 중에서 단기 미수수익이 소폭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수수익은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수익으로 인정되지 않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미수수익이 높게 형성되었다면 유동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죠.
마이크로소프트의 유동비율은 177% 정도입니다. 이상적인 경우보다 약간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수치이죠. 미수수익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아니기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기채무/총채무 비율도 직전 분기 12%에서 4%p 감소한 8.75%를 기록하였습니다. 현금 흐름을 의미하는 EBITDA에 대한 채무 비율도 0.65에서 0.46배로 감소한 것은 채무에 대한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죠.
자본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현금성 자산과 유형 자산의 지분이 크죠. 이런 결과를 토대로 봤을 때,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차대조표는 걱정할 것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다음으로 현금 흐름표를 같이 살펴볼게요!
마이크로소프트 : 현금흐름표

영업 활동 현금 흐름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결론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왜 증가하였을까요? 영업 활 현금 흐름에 가장 큰 원인은 Net Income의 증가입니다. 이연법인세의 큰 감소는 미수수익의 증가분으로 상쇄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Net Income의 큰 증가로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재무 활동 현금 흐름
재무 활동 현금 흐름은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부채를 상환하는데 현금을 더 쓰긴 했지만, 보통 주식 구입 비용을 대폭 감소시켰습니다. 보통 주식 구입 비용의 감소가 재무 활동 현금 흐름의 감소로 이어진 셈이죠.
그렇다면 보통 주식 구입 비용에서 아낀 현금을 어디에 재투자하였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주들에게 친화적인 것을 포기하고 어떠한 곳에 돈을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투자 활동 현금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투자 활동 현금 흐름
투자 활동 현금 흐름은 결론적으로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투자 자금의 만기 혹은 투자 자금을 판매하여 현금 흐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긍정적으로 볼 것이 유형 자산의 추가 비용과 투자 금액입니다.
Additions to property and equipment의 증가는 유형 자산 증가를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며, Purchases of Investments는 정말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이는 추후 Maturities 및 Sales를 통해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도 있으며,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죠.
재무 활동 현금 흐름에서 보통 주식 구입 비용을 아끼고, 유형 자산과 투자 비용의 증가에 더욱 투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는 24년 더욱 강력한 투자를 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단적인 예죠.
마이크로소프트 : 실적 요약
이번 분기는 사실 나쁜 점을 찾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하는 손익 계산서를 살펴봤죠? Azure의 성장률 둔화 안정화를 찾아볼 수 있었으며, MPC 사업부에서 OEM과 Devices의 매출 감소율 증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차 대조표상으로, 총채무 중 단기 채무 비율이 줄어들었으며, 현금 흐름을 나타내는 EBITDA에 대한 채무 비율도 감소하였습니다. 부채 비율은 다소 상승하였지만, 채무에 대한 리스크는 없는 안전한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순수익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재무 활동 현금 흐름에서 보통주 구입 비용을 줄였지만, 그 비용 이상으로 유형 자산과 투자 비용을 크게 증가시켰습니다. 다만 투자 만기 등으로 투자 활동 현금 흐름은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Global Market Monitor에서 참고한 PER과 PBR 밴드입니다. PER과 PBR이 각각 66.6, 27.4배수에 가까운 값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현 상황은 24년 과감한 투자를 하고,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하고 있죠.
따라서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이유로 Valuation의 과열을 해소하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MPC 사업부는 컨센서스 대비 낮은 가이던스를 제시했죠. 하지만 PC 출하량을 봤을 때 바닥을 탈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분기 실적 때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일 수도 있죠.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 어떻게 매매해야 할까?
제가 진행하는 차트 분석은 여러 가지 지표를 기반으로 합니다. 관련된 글을 먼저 참조하시고, 차트 해석을 본다면 보다 쉬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지지 및 저항 라인 분석
지지 라인 : 317~323달러 / 295달러
전에 분석했을 때는 323달러와 323~330달러가 지지 라인이라고 했습니다. 아직 지지 라인에 변화는 없습니다. 실적 발표의 영향으로 인하여, 주가가 다소 조정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지금 주가의 정상적인 흐름에서 일어난 조정이기 때문이죠.
위의 일봉 차트를 보시면, 주가는 볼린저 밴드 안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50일 이동 평균선과 볼린저 밴드 하단에 근접해있죠. 전 현재 주가인 332달러에서도 반등이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약 주가가 좀 더 빠지더라면, 볼린저 밴드의 하단인 323달러까지도 생각할 수 있죠. 323달러까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주봉 차트상 20주 이동 평균선이 형성된 가격이 317달러입니다. 즉 317~323달러까지 열어두어도, 충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상승 모멘텀이 유지된다는 얘기죠. 보수적인 가이던스와 과열된 Valuation으로 인한 기관들의 조정은 펀더멘탈과 무관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317~323달러까지 주가가 조정이 오더라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추가적인 조정이 발생된다면, 295달러까지 생각합니다. 이 가격은 200일 이동 평균선이 형성된 가격이죠. 물론 200일 이동 평균선까지 주가가 떨어지면, 거시 경제에 큰 악재가 형성되었을 겁니다. BOJ의 YCC 조정이 일어나고 9월 금리 추가 인상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 형성될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봉 차트상에서 ADX를 보면 -DI 선이 +DI 선을 상향 돌파하며, 매도 시그널이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볼게요. ADX선이 상승으로 방향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이는 하락장의 강도가 아직 강력하게 우위를 점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횡보로 과열을 식힐 가능성도 고려해볼만 합니다.
주봉 차트상에서 Stocastic과 MACD는 매도 시그널이 나왔으며, ADX가 변곡점을 만들며 내려오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중장기적으로도 과열을 없앨 수 있다는 얘기죠. 다만 불확실성으로 과열을 없애는 모습은 투자의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매수 계획 : 1차 매수 (290달러)
제 평균 단가는 256달러입니다. 전 분할 매수를 200일 이동 평균선인 290달러 부근에서 할 생각입니다. 만약 오지 않는다면, 매수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평균 단가를 높이면 안전 마진이 그만큼 없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290달러까지 내려오는 것도 다소 기대가 되긴 합니다. 물량을 확보할 소중한 기회니까요. 하지만 317~323는 제 평균 단가를 생각하면 너무 높은 가격이긴 하죠. 신규 진입하실 분들이라면 위의 라인들을 참고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릴게요~
이상으로 MSFT 실적분석에 대해 진행을 해보았습니다. 사람마다 기업과 차트를 보는 관점이 매우 다르기 때문에, 저랑 다른 관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서로 진전한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칙에 준수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펀더멘탈과 차트 분석을 통해 종목을 진단합니다.